골다공증 예방 (뼈 영양소, 골밀도 검사, 생활습관)
아무 증상이 없는데 뼈가 이미 망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이 물음 앞에서 꽤 멈칫했습니다. 골다공증은 50대 이상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앓는 흔한 질환임에도,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고관절 골절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내 사망 위험이 70%에 달한다는 수치를 보고 나서야, 저는 이게 나중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뼈를 이루는 다섯 가지 영양소, 칼슘만 알면 50점 골다공증 하면 제일 먼저 칼슘을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뼈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은 칼슘 하나가 아닙니다. 칼슘, 인, 콜라겐(collagen), 비타민 D, 비타민 K까지 다섯 가지가 함께 작동해야 비로소 뼈가 제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이란 뼈의 구조를 잡아주는 단백질 섬유로, 건물로 치면 철근 골조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칼슘과 인이 시멘트처럼 굳어 붙고,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해 뼈로 운반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비타민 K는 그 칼슘이 혈관 벽이 아니라 정확히 뼈에 달라붙도록 고정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고 나서 제가 가장 먼저 돌아본 것은 비타민 D였습니다. 실내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햇빛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날이 많았거든요.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약 73%가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 상태입니다. 수치만 보면 사실 대부분이 결핍 상태라는 말인데, 이게 뼈에 조용히 쌓이는 문제라는 게 더 찜찜했습니다. 뼈를 만드는 세포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조골세포(osteoblast)란 뼈를 새로 만들어 내는 세포를 뜻하고, 파골세포(osteoclast)란 낡은 뼈를 분해해 제거하는 세포를 말합니다. 이 둘의 균형이 깨지면, 뼈는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빠르게 파괴됩니다. 그 결과가 골다공증입니다. 골밀도 검사에서 사용하는 T점수(T-score)란 같은 성별의 건강한 젊은 성인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표준편차 ...